안동시, 석면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방문 건강검진 시행
안동시, 석면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방문 건강검진 시행
  • 최영태
  • 승인 2020.0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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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관계자들이 석면 피해 우려 지역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있다.(사진=안동시청 제공)

안동시는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매년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조사로 올해는 안동시가 포함되어 풍천면 석면광산 주변 2km 이내 지역(광덕리, 구담리 등)과 와룡면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가구리, 주계리 등)에서 진행하게 됐다.

검진 일정은 오는 24일 구담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시행되며, 노후슬레이트 밀집 지역의 경우 만 40세 이상, 석면 광산 주변의 경우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65,000원가량의 검진비용이 전액 무료이며,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의료진이 해당 마을을 방문해 경로당에서 직접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검진 결과 석면 질환 의심자는 안동시를 통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석면 피해 인정 신청이 가능하며, 석면 피해가 인정될 경우 석면 피해 구제급여사업을 통해 구제급여를 받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그 잠복기는 10~40년 정도 된다.”라며, “현재 특별히 호흡기 질환이 없다 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이번 검진을 통해 건강을 재확인하고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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