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예천군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경북형 마스크 제작 운동'을 전개하며 마스크 수급 안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에서 마스크 부직포(SB 필터)를 지원하고 관내 81동우회 및 송대 26회에서 3백만 원 상당의 면 마스크 원단을 제공, 예천군 종합자원봉사센터를 포함한 14단체 회원과 개인 등 124명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추진되며, 23일부터 11일까지 총 3천장을 제작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이를 위해 5층 대회의실을 제작 장소로 제공했으며, 현재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마스크 겉면 원단과 속면 원단을 제작해 참여자 가정에 해당 물품을 배송하고 참여 가정에서 마무리 작업 후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납품하게 된다. 제작된 마스크는 개학을 앞둔 관내 초·중·고 학생들과 사회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재단 작업에 참여한 봉사자는 “뜻깊은 운동에 작은 재능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며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예천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학동 예천 군수는 “재능 기부를 몸소 실천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예천은 참 행복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시동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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