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윤득필 기자 =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가 만발한 가운데 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에서 지난 주말 횡천강 야단법석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야단법석’은 법당이 좁아 야외에 자리를 마련해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으로, 그만큼 설법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야단법석축제는 하남마을회가 주최·주관한 마을축제로, 노래자랑·코스모스 꽃길 걷기·음식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마을 주민들은 축제에 앞서 작년 가을부터 횡천강 뚝방길 인근의 갈대를 걷어내고 코스모스를 심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1년여의 노력을 들여 코스모스 길을 조성하여 횡천강을 알리는데 노력을 가하고 있다.
조승현 이장은 “축제는 당일로 끝났지만 주민들이 1년간 노력한 코스모스 뚝방길은 계속 개방되므로 많이 찾아 가을의 정취와 여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남마을은 올해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전국 콘테스트에 경남대표로 참가해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소각 없는 녹색마을 선정, 2018 문화우물사업 선정 등 평균연령 66세의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며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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