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김동화 기자 = 합천군과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지난 23일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빛나는 합천의 가야 삼가고분군’이라는 주제로 삼가고분군을 국가사적으로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경남도기념물 제8호인 삼가고분군은 사적 제326호 옥전고분군과 함께 합천의 가야를 대표하고 있는 고분 유적으로 최근 정밀지표조사에서 총 328기의 봉토분을 발굴해 확인하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문준희 합천군수의 환영사와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영제 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기조강연 및 삼가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5가지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발표 이후에는 발표와 관련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삼가고분군은 ‘삼가식 다곽식고분’으로 이름 지을 만큼 이 지역만의 독자적인 고분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밝혀냈다. 또한 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삼가고분군 축조세력의 대외교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삼가고분군이 서부경남 가야유적 중에서도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할만한 중요성을 갖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학술대회를 이어나갔다.
합천군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고견을 잘 정리하여 이를 바탕으로 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위한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삼가고분군의 사적 지정 및 유적의 복원·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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