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무등산 국립공원 계곡에 설치된 구름다리 난관이 무너지면서 60대가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57분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국립공원 계곡에 설치되어 있던 목제 구름다리 아래 계곡에 한모 씨(69·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한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이날 오전 숨졌다.
경찰은 목재로 만들어진 구름다리 난간에 기댄 한씨가 난간이 파손되면서 3m 높이에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서진 난간 주위의 못들이 부식된 모습을 확인한 것을 토대로 부실 공사 및 관리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리주체인 광주 동구 관계자들을 소환해 유지·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부실한 점은 없었는지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힌편, 구름다리는 2011년 광주 동구에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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