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장만열 기자) 창원시는 4일 월요일 주남저수지에 국제적 희귀종 재두루미 7마리가 도래해 인근 백양 농경지를 오가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6,000여 마리만 존재하는 재두루미는 국제 환경기구인 IUCN(세계 자연보전연맹)에서는 멸종 위기종으로 등록하여 보호하는 국제적 희귀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재청과 환경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및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관리 중이다.
시에서는 재두루미 도래시기에 맞춰 저수지 내 연 제거 및 물 수위 조절로 잠자리 공간 마련과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을 통한 먹이 장소 및 볍씨를 확보했다. 이에 재두루미의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해 재두루미가 지속적으로 주남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재두루미 월동 마리수가 해마다 늘어 작년에는 50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냈다.
강신오 창원시 주남저수지 사업소장은 “현재 주남저수지에 5,000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아와 있지만, 이번 주말에는 10,000여 마리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여 철새 보호 관리를 위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라며 “람사르문화관 등의 탐방시설에 재두루미 포토존과 소망 종이 달기, 철새 소망 먹이 주머니 등 주남에서 추억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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