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재수사하던 경찰 간부 모텔서 숨진 채 발견…왜?
이춘재 8차 사건 재수사하던 경찰 간부 모텔서 숨진 채 발견…왜?
  • 강성
  • 승인 2019.12.1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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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재수사하던 경기 남부경찰청 소속 A 경위(40)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왜?' 라는 물을음 던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한 모텔에서 경기 남부경찰청 소속 A 경위(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해당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 경위는 목을 매 숨진 상태였으며 주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스스로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 경위는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주범이라고 자백한 뒤인 지난 9월 경기 남부경찰청에 꾸려진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에서 주로 이춘재 8차 살인 사건을 재수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박모 양(당시 13세)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이춘재 8차 사건 당시 국과수 감정서 조작 여부를 놓고 검경이 연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 경위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유족과 주변인들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거 이춘재 8차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도 아니고 이 사건을 재수사 하던 경찰 간부가 뜬금없이 스스로 목매 자살? 이상하다", "재수사를 하던 경찰관이 왜?"라는 의문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강성 기자 ynyh-k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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