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서울 면적 82배` 불타… 우주에서 본 호주 모습 어땠길래?
호주 산불 `서울 면적 82배` 불타… 우주에서 본 호주 모습 어땠길래?
  • 천하정
  • 승인 2020.0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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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아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히마와리 -8 위성이 지난 2일 우주에서 촬영한 우주에서 본 호주의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RAMMB/CIRA/CSU)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아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히마와리 -8 위성이 지난 2일 우주에서 촬영한 우주에서 본 호주의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RAMMB/CIRA/CSU)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의 히마와리8 위성이 호주 산불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일본 기상청의 히마와리-8 위성에 2일 촬영한 사진으로, 호주 산불로 인해 발생한 노란 연기구름이 호주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뉴질랜드에까지 뒤덮여 손해를 입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산불은 몇 달간 계속되며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3일부터 일주일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했다.

한편 같은 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지방소방청(RFS)은 베이트맨즈 베이에서 빅토리아주 경계까지 약 230km에 달하는 해안지역을 관광객 금지 지역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오는 4일부터 화재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한 뒤 “사우스코스트(남동부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들은 4일 전까지 이곳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소방청은 주말부터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이 예상되면서 호주 산불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소방청은 이어 “오는 주말 동안 이곳을 방문 예정인 사람들도 안전하지 않으니 오지 말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경고는 호주 산불 역사상 전례가 없는 초유의 조치다.

한편 NSW주를 중심으로 호주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호주 당국은 산불이 지속되면서 5만㎢가 잿더미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8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최소 19명이 사망했으며 1,4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의 가옥 448채가 전소되어 빅토리아주 주민 28명이 실종되는 등 화재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주에서는 도로가 전소되 일부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다. 남동부 말라쿠타 마을에서는 4,000여 명이 해안으로 대피해 배와 군용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등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한편, 산불이 퍼지면서 시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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