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한국도 의심 환자 有 안전 보장 못해
중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한국도 의심 환자 有 안전 보장 못해
  • 천하정
  • 승인 2020.0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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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 당국이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이 사간간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사진출처=KBS 뉴스 보도화면 캡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히면서 아시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춘제(설)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설 전망이라 중국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면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중국의 설)을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에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가족 내의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부부 한 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먼저 발병했으며, 부인은 이 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발견된 환자와 일본에서 발견된 환자 모두 현지인이 아니라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에서 의심 증세를 보였던 폐렴 환자 역시 우한을 방문했던 중국인 30대 여성이었다.

중국 우한 폐렴에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의심증세를 보였던 환자가 한국에서도 나타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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