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71편. 푸른 바다를 품은 도시 - 이즈미르
(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71편. 푸른 바다를 품은 도시 - 이즈미르
  • 허정연
  • 승인 2018.05.21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71편, 험블리 세계 여행 - 푸른 바다를 품은 도시. 이즈미르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공항의 렌터카 부스를 찾아가는길..ㅠ.ㅠ

이스탄불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는 본격적으로 터키 자동차 여행을 준비 했다. 많은 렌터카 업체가 있지만 우리가 알아본 중 가장 합리적인 곳은 공항이었다. 비행기 여행이 아닌 자동차 여행을 위해 공항으로 가다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최근 테러 등의 문제를 겪었던 이유에서인지 공항 내부로 들어가는 보안 절차가 철저히 이루어 졌다.  단지 렌터카 부스로 가는 길이지만 우리 역시 메고 있는 배낭과 짐을 다 풀어 검사를 받아야 했다. 어렵게 들어 온 공항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 느껴진다. 많은 여행객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예약해 둔 렌터카 부스를 찾아 자동차를 받았다. 이 곳 자동차는 오토와 수동 가격 차이가 좀 있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우리는 수동 차량을 선택 했다. 덕분에 수동 차량 운전에 익숙치 않은 나는 운전하지 않고 남편 엄봉이만 운전하는 걸로…

공항의 렌터카 부스
 한달 간 터키 여행에 우리의 발이 되어 줄 자동차

약 한달 간 터키 여행에 우리의 발이 되어 줄 자동차에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건네며 탑승했다. 이렇게 이스타불 공항을 출발한 우리는 하루를 지샐 이즈미르(Izmir)를 향해 달려 갔다. 이즈미르는 터키 서부의 에게해 지역에서도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로 예전에 그리스에 편입 되었다 다시 터키에 반환 되기도 한 도시라고 한다.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너무도 청량한 날씨와 더불어 기분 좋게 불어 오는 바람이 즐거운 드라이브를 선사했다. 새로 지어진 듯한 고속도로 휴게소 마다 유명 페스트푸드 점과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 있어 깔끔한 이 곳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도 했다.

이즈미르로 향하는 고속도로
이즈미르로 향하는 고속도로
이즈미르를 향하던중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

약 5시간을 마르마라해를 바라보며 고속도로를 타고 달린 우리는 에게해의 이즈미르에 도착했다. 우리나라가 동해, 서해, 남해를 끼고 있듯 흑해, 마르마라해, 에게해, 그리고 지중해까지 끼고 있는 각 해안 마다 도시의 느낌마저 다양하게 느껴진다. 늦은 오후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 짐을 내려두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일단 시장 쪽으로 걸어 갔다. 어디든 그 도시의 사람냄새 가득한 시장에 가 보면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 보며 그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참 좋다. 

이즈미르 도시의 사람냄새 가득한 시장
이즈미르 도시의 사람냄새 가득한 시장

이즈미르의 시장을 지나다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홍합 밥이다. 홍합 밥은 홍합 살과 밥을 볶아 놓은 것을 홍합 껍데기 속에 넣어 하나 하나 까서 먹는 음식으로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홍합 밥 30개에 5리라(약1,200원) 라고 하니 안 먹어 볼 이유가 없다.

이즈미르 시장이 홍합 밥
홍합 밥을 기다리는 험블리 부부
홍합 밥의 매력에 매료된 험블리 부부
이즈미르 시장이 홍합 밥

고소한 홍합밥의 맛과 까는 재미에 푹 빠져 어느새 30개를 다 해치웠다.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한국에서 팔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배를 채운 후 이즈미르의 거리를 걸으며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나섰다. 어느덧 캄캄해 진 광장에는 아름다운 불빛과 사람들로 가득했다. 관공서 건물들 마다 걸려 있는 커다란 터키 국기는 이곳이 다른 곳이 아닌 터키임을 다시 한번 크게 알려 주는 듯 하다.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즈미르 거리와 멋진 야경

이스탄불 다음으로 가장 큰 항구 도시의 멋진 밤하늘 아래 광활하게 펼쳐 진 에게해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 속에 우리도 함께 있다는 것이 너무도 벅차다. 단 하루의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 지는 이즈미르에서의 시간이 아쉽기만 하기에 발걸음 하나 하나, 눈에 보이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담으며 이 곳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앞으로의 자동차 여행도 안전하고 즐겁기만 하기를 바라며…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5월 24일 72편 연재예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