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74편.  푸른 바다와 해산물의 천국 페티예
(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74편.  푸른 바다와 해산물의 천국 페티예
  • 허정연
  • 승인 2018.05.3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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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74편, 험블리 세계 여행 -  푸른 바다와 해산물의 천국 페티예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페티예(Fethiye)에서 고생끝에 찾은 숙소

파묵칼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는 다음 여행지로 파묵칼레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200km 거리에 있는 페티예로 정했다. 페티예(Fethiye) 역시 고대 도시의 유적들이 발굴된 곳들과 인접한데 우리에겐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휴양지로의 이미지가 더욱 강했다. 유적지 보다는 휴양지에서 쉬어가고 싶었던 우리였기에 이 곳 페티예 에서 쉬면서 뜨거운 열기를 바다에서 식히고 싶었다. 하지만 숙소부터가 난항이었다. 극 성수기에 들어간 8월 이어서 인지 대부분의 숙소가 만실 이거나 가격이 너무도 비쌌기에 우리는 숙소를 먼저 예약하지 않고 일단은 부딪혀 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몇 군데의 숙소로 추려냈고 가격 대비 괜찮은 곳을 찾느라 늦은 오후까지 왔다 갔다를 반복해야 했다. 그러던 중 가성비가 괜찮은 곳으로 숙소를 정하고 주인과 몇 번의 흥정 끝에 힘겹게 숙소에 짐을 내릴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가격을 깎아 보기 위해 조식은 과감히 포기하고 계단을 걸어 올라 가는 수고를 감수 했다. 하지만 넓고 깨끗하고 수영장까지 있는 숙소가 꽤나 마음에 들었던 우리는 이 곳에 꽤나 만족 했다.

숙소를 찾느라 온종일 굶었던 우리는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 마자 밖으로 나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이렇게 우리가 향한 곳은 페티예에서도 유명한 피쉬 마켓이다. 피쉬 마켓으로 들어가는 초입은 여러 향신료와 야채 등을 파는 시장이 예쁘게 펼쳐져 있고 푸른 색의 공원처럼 차려져 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다.

푸른 색의 공원처럼 차려져 있는 레스토랑들
피쉬 마켓으로 들어가는 초입은 여러 향신료와 야채 등을 파는 시장
푸른 색의 공원처럼 차려져 있는 레스토랑들
푸른 색의 공원처럼 차려져 있는 레스토랑들
피쉬 마켓으로 들어가는 초입은 여러 향신료와 야채 등을 파는 시장
피쉬 마켓으로 들어가는 초입은 여러 향신료와 야채 등을 파는 시장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큰 수산 시장이 빙 둘러져 각 부스마다 신선한 해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우리가 먹고 싶은 생선류를 골라 사면 이 것을 그대로 우리가 원하는 가게로 전달해 바로 먹을 수 있게 조리를 해 준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 나라 수산시장에서 횟감을 골라 초장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과 비슷하다.

피쉬 마켓
피쉬 마켓
피쉬 마켓

그 중 우리는 발이 끌리는 곳으로 가 먹고 싶었던 한치와 새우, 그리고 주인이 추천하는 생선류를 골랐고 미리 봐 두어 지정해 놓은 가게로 바로 가져다 주었다.

친절한 레스토랑 주인

친절한 레스토랑 주인은 해산물과 함께 어울릴 만한 와인을 권했고 맛은 훌륭했다. 이윽고 우리가 사 놓은 해산물들이 테이블로 하나 둘 도착했다. 한치 구이와 튀김, 새우 요리, 생선 구이가 너무도 먹음직스러웠고 우리 모두 행복함에 빠져 서로의 잔을 부딪혔다. 그 중 내 입맛을 가장 사로 잡은 것은 한치 구이였다. 토마토와 향신료를 살짝 입혀 비린내를 잡고 불에 아주 살짝 구워 내 입에 넣었을 때 야들야들 너무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한치 구이
새우요리
한치튀김
생선구이
새우요리
생선구이

너무 행복하게 식사를 하고 있는 우리를 본 옆 테이블의 한 아저씨가 터키의 노란 메론도 맛을 보라며 선물해 주었고 페티예 보트 투어도 추천해 주었다. 이렇게 새로운 인연과도 인사를 하며 우리의 저녁 식사는 무르익어갔다.

페티예에서의 새로운 인연들

숙소로 한참을 헤매며 시간을 보내 버린 하루였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해산물들,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온 하루를 다 보상 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친절했던 아저씨가 추천해 준 페티예 보트 투어를 다음날 일정으로 예약해 둔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며 애증 섞인 이 숙소에서의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했다.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6월 4일 75편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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