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실종, 사라졌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12명, 코치 1명 열흘 만에 생존 확인 "많이 야위어 있는 상태"
태국 동굴 실종, 사라졌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12명, 코치 1명 열흘 만에 생존 확인 "많이 야위어 있는 상태"
  • 김소정
  • 승인 2018.07.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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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소정 기자 = 태국 북부지방 치앙라이주에 있는 한 동굴에 들어갔다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 12명과 코치 1명이 열흘만인 지난 2일(태국시각)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YTN뉴스 방송 캡쳐)
태국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되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고 코치 1명이 모두 생존확인 되었다.(사진=YTN뉴스 방송 캡쳐)

CCN에서는 태국 해군이 공개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소년들은 열흘 동안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야윈 모습으로 동글 속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23일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빗물이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고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며 그대로 고립된 지 열흘만의 일이다. 소년들이 무사하게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소년들을 구조하러 나선 구조대원들은 아이들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정신을 잃지 않게 "여러분은 매우 강하다"는 말을 어필하며 모두가 완전히 구조될 때까지 버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장 브리핑을 한 나롱싹 지사는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고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 이들이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 즉시 동굴 밖으로 빼 내올 것이며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에 있다면 응급처치 이후 음식을 제공하면서 상태를 살필 것"이라 전했다. 또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아이들이 당장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고립된 전원이 무사 구조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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