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하정 기자 = 주식회사 카카오가 내놓은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들이 오늘(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아침부터 바쁘게 다니던 택시가 보이지 않자 출근길의 도로는 꽤 한적함을 보였으나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택시 파업은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도 예외가 없었다. 늘 택시로 붐비는 대학가 앞에도 20분을 기다려도 택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사는 이 모(27) 씨는 "대학가 앞이고 출근길에 교통이 혼잡해서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데 오늘은 정말 택시가 갑자기 증발이라도 한 것처럼 한대도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다.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늦잠을 자거나 택시가 필요할 때 이용했는데 파업이 하필 오늘이라니 너무 당황했고 20분을 넘게 기다리다 기사가 난 걸 보고 버스를 타고 겨우 출근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을 때 시민들이 간편하게 앱으로 택시를 불러왔던 `카카오 택시`는 택시를 호출해도 근처에 택시가 없다는 메시지만 돌아올 뿐 카카오 택시의 연락을 받는 택시는 없는 듯했다.
한편, 원래 출근길에 자차나 버스,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큰 불편함을 당장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택시는 늘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차가 없는 시민들이 급할 때 이용해야 하는 이동수단인 만큼 주말이나 외출 시 이용이 잦기 때문에 택시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은 점차 잦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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