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김해시는 가축 분뇨와 액비로 인한 악취를 낮추고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가축 분뇨 공공처리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하루 330톤 처리용량의 가축 분뇨 공공처리 시설 중 지난 1993년 1차 준공된 130톤이 구조물과 기자재의 노후화로 안정성과 가동률에 문제가 있어 철거하고 음식물 50톤(20~30%)이 포함된 일일 330톤 규모의 시설을 증축해 최신 설비로 바꿀 방침이다.
국ˑ도비, 수계기금 등을 지원받아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총 사업비 450억 원을 들여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시에서는 대부분의 가축 분뇨를 퇴ˑ액비로 자원화로 처리하고 있으나 액비ˑ퇴비화 과정과 액비 살포로 인한 악취 민원 발생, 도시화로 인한 액비 살포 농경지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따라 공공처리 시설의 증설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양돈농가 187호(돼지 약 18만두)에서 발생되는 가축 분뇨 일일 915톤 중 23%만 공공처리 시설에서 처리하고 있어 시설 증설과 개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시는 모든 악취 유발 공정은 완전 밀폐화하여 악취 유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수거차량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하여 주거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화 방류되는 수질 기준도 현행과 같이 설계 기준(BOD 10ppm, T-P 0.3ppm 등) 이하로 방류되도록 하여 1∼2급수의 물고기와 수생식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폐자원의 에너지자원화라는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축사 악취 저감은 물론 생산된 전기는 자체 전력으로 사용해 연간 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