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2019년 올해 18호 태풍 미탁이 북상 중인 가운데 현재 위치와 예상 이동 경로가 공개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은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 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로 서북 서진하는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강풍 반경은 270㎞에 달하며 필리핀 해상을 지나 대만(타이완) 타이베이 해상을 거쳐 10월 2일쯤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해상에 상륙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계속 발달하고 있는 태풍 미탁은 오는 2일 서귀포 서남서 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상륙한 뒤 다음날인 3일 안동 북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미탁은 4일 오전 3시께 독도 동북동 쪽 약 490㎞ 부근 해상에 위치하며 독도 해상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한 소형급인 태풍 미탁`은 대만 부근에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세력을 거의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미탁`은 `타파`보다 센 강한 중형 태풍으로, 한반도로 올라오면 영향 범위가 넓어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태풍 영향 지역이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