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윤득필 기자) 산청군은 최근 생활개선회에서 '향토음식 발굴 요리 경연 대회'를 여는 등 새로운 향토음식을 발굴·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열린 향토음식 경연에서는 각 읍면 생활개선회 11개 팀이 특색 있는 11가지 음식을 출품해 동의보감촌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가지며 산청의 우수한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소개했다.
이번 향토음식 경연은 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음식과 요리방법을 재발견하고, 산청만의 특색 있는 식문화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경연의 평가자로 참여한 ‘사운즈 한남’(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선정 한식 레스토랑)의 박민혁 총괄 셰프는 “지리산을 품은 산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이렇게 다양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음식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무척 놀랐다.”라며 “요리 전문가가 아닌 생활개선회원들이 만든 음식임에도 담음새가 정갈해 이채롭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개떡장해초무침, 토란 갈비찜, 다래순 밥과 송이양념장, 당귀 다슬기 죽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모습을 보고 산청 향토음식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경연을 계기로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산청 향토음식의 가치를 확인하고 재조명하게 됐다.”라며 “생활개선회가 만든 요리들을 표준화해 지역주민들도 손쉽게 조리하고 맛볼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는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촉진과 향토음식 발전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