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신년 기자회견 열고 2020년 역점 시정 운영 발표
창원시, 신년 기자회견 열고 2020년 역점 시정 운영 발표
  • 송재학
  • 승인 2020.01.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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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역점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는 6일 월요일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역점 시정 운영 방향인 2020년 창원 특례시의 원년 실현, 창원의 미래 비전 제시, 2020년 주요 역점 시책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해는 많은 결실을 거둔 한 해였지만, 창원 특례시를 실현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라며 “정말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지방분권의 마중물이 될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제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될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한 “특례시의 불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마지막까지 불씨를 살려, 창원의 몸에 맞는 권한과 재정의 새 옷으로 반드시 갈아입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창원시는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20대 국회에서 불발되더라도 ‘21대 총선 공약화’를 통해 연내 재상정 처리를 반드시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어 통합 10주년이 되는 올해를 터닝 포인트로 삼고 새로운 미래 도시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창원 비전 2030’의 비전은 ‘경계 없는 하나의 도시, 창원’으로 시민과 시민이 경계 없이 협력하는 도시, 성장의 경계가 없는 도시, 모든 장벽과 경계를 허무는 우리 모두의 창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추진 전략에는 세계와 소통하며 경쟁하는 해양·물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로 든든한 경제, 하나로 이어주는 빠르고 편안한 교통망, 아름다운 수목과 푸른 바다로 가꾼 생태·환경, 배움과 나눔, 함께 누리고 즐기는 시민문화, 평생을 책임지는 안정된 주거 인프라 등이다.

허 시장은 “창원시가 그 어느 곳보다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융합으로의 전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난 10년의 평가와 함께 수립에 들어간 창원 비전 2030의 큰 골격이 완성 단계에 있다.”라고 전했다.

허 시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시정 목표인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 실현을 위한 역점 시책에 대해 안내했다. ‘혁신의 길 I-ROAD’에 이어 마산과 진해권역에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혁신 DNA 육성 거점을 만들고 스마트 선도산단과 강소 연구개발특구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수소 액화 생산기지 구축 사업, 수소 연료 발전 사업을 통해 수소 특별시의 위용을 갖춰나가고 제조업과 함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산업구조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사랑상품권은 올해 1,0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소상공인 성공시대 지원 사업을 통해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한국 GM 창원공장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사측에 고용 지원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자동차 산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 터빈이 국내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육성 지원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계획도 밝히며 “경남에서 유일하게 남아, 여성인권 유린의 상징이 되는 이곳을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놓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2020년은 통합 10주년, 창원 특례시 실현, 새로운 도시 비전 마련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고, 불평등과 차별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향한 도전이 될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시는 세계 최장 워터프론트, 이순신 타워 등 전국 유일 관광자원 개발에 나서며 3·15의거 60주년, 마산자유무역 지정 50주년, 창원상공회의소 설립 120주년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기념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송재학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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