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조홍기 기자 =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은 매주 일요일마다 복지관에서 성주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배우기 쉽고 말하기 편한 한글교실을 열고 있다.
현재 성주 관내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1,675명정도 거주하고 있으며, 공장이나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말을 배울 기회가 없어 불편하다는 점을 없애기 위해 이번 강좌가 설립됐다.
지난 달 21일부터 시작된 한글교실은 매주 일요일 11시와 13시, 두차례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고, 금년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4년전 베트남에서 온 레티홍씨는 "늘 돈벌기에 바빠서 한국어를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일요일을 쉬는 대신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한성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장은 "휴일에 하는 사업이라 직원들은 힘들지만 외국인근로자들의 시간을 배려하여 일요일에 강좌를 개설했고 한국어를 전혀 모르던 외국인들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서툴지만 한마디씩 배워가는 걸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 말하며 뿌듯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병환 성주군수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나 지역정서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어를 배워 지역민들과 어울려서 살아갈 때 진정한 공동체 성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대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유지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