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용산 케미라 화학이 남구 부곡동 일원에 약 500억 원을 신규 투자해 고분자응집제(DPAM) 연 3만 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전했다
용산 케미라 화학은 용산화학과 핀란드 케미라사(社) 간 합작회사로 지난 6월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남구 사평로 용산화학 울산공장 내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고분자응집제(DPAM)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시험 가동 후 2021년 1월부터 본격 상업생산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핀란드의 케미라사(社)는 수처리제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지난 4월 울산 투자유치단이 핀란드 헬싱키의 케미라사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 투자 특전 지원 제도, 인·허가 등 행정 지원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경영진들의 신뢰를 얻음에 따라 이번 신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시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최근 고분자응집제(DPAM) 원료인 아크릴아마이드를 취급하는 주요 고객사의 납품 중단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용산 미쓰이화학과 가동률 저하로 어려움에 처한 용산화학의 DAQ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산 케미라 화학의 합작투자 확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기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합작투자가 국내 기업과 외투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용산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로 미래 성장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 건설과 운영,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크릴아마이드와 DAQ(Dimethylaminoethyl Acrylate Methylchloride Quaternary Salt)를 원료로 생산되는 고분자응집제(DPAM)는 폐수처리, 제지, 원유 채굴용 첨가제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유기계 응집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