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정일 기자) 문경시는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송콩시와 지난 9월 6일 베트남 현지에서 자매결연(MOU)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본격적인 국제 교류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문경시와 송콩시의 이번 자매결연 협정은 지난해 4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후 1년여 만에 진행된 것으로 베트남을 직접 찾은 고윤환 문경시장, 김인호 문경시 의회 의장, 박원규 새마을 회장 및 문경 시청 관계 부서장들과 레번코이 송콩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및 쯔엉쑤안홍 송콩시 인민의회 의장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아시아의 용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에서 이번 송콩시와의 자매결연 협정은 송콩시에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필두로 진행될 베트남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대외 선언한 것으로 관광교류 사업과 계절 근로자 사업이 향후 협의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라 농촌도시이자 관광자원이 풍부한 우리 시의 성격에 맞는 정책들을 먼 베트남 땅에서도 펼쳐내 보일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문경시는 새마을 세계화 재단을 통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송콩시 띤띤마을을 방문해 현지 마을 회관 건설 등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마을 주변을 탐방했다. 또한, 띤띤마을 빈선면에서 개최된 설립 20주년 행사 및 프랑스 식민지 독립 기념행사에 초청돼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정서적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베트남의 생생한 역동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한 후 양 도시 간 협력 방안 논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계절 근로자 사업’을 내년 법무부 사전 신청 절차를 거쳐 상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며, 관광 및 교류 사업은 내년 찻사발 축제에 송콩시 관계자를 내빈으로 초청해 서로 간 접점을 찾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