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최영태 기자)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열린 ‘제6회 한국와인 대상’에서 264청포도 와인의 ‘264드라이 화이트(2018)’를 출품해 ‘실버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 소믈리에(와인 전문가)들이 와인의 라벨을 가린 후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264청포도 와인 대표는 고품질 와인 생산을 위해 영천 와인학교 기초과정 및 심화 과정을 수료했으며, 와인 제조 기술 컨설팅을 통해 고품질 와인 생산에 노력해 왔다. 또한 안동시 도산면에서 재배하는 청포도 ‘청수’를 재료로 최고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4여 년의 연구 등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264청포도 와인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시 ‘청포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 경북도민체전 등 각종 만찬 행사에 공식 건배주로 사용되는 등 큰 호을을 얻고 있다.
지난 2017년 이육사 선생의 고향인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17톤 규모의 와인 숙성 탱크를 갖춘 와이너리를 건립하고 주류 인허가를 얻어 올해 5월 본격적으로 시판을 시작했으며, 올해 추석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와 지역의 또 다른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동수 264청포도 와인 대표는 “짧은 기간에 와인 제조 실력을 인정받아 기쁘지만, 앞으로 더욱 좋은 와인 생산하여 대상에 도전하겠다.”라고 전했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와인은 재료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재배 기술 지도에 힘쓸 것이며, 많은 대회에 출품해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