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부산지방기상청과 17일 화요일 시청에서 국립 밀양 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의 개관 및 운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개관식 등의 행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매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사항 마련을 위한 실무운영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국립 밀양 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협약을 통해 같은 부지에 위치함에도 운영 기관이 달라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유연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국립 밀양 기상과학관은 부산지방기상청에서 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80㎡ 규모로 건립하며 국내 최초로 기상예보관에 대한 직업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다. 또한 초대형 토네이도, 전향력 체험 등 기후·기상에 대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체험시설과 교육실 등이 조성된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밀양시에서 사업비 196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2,856㎡ 규모로 건립하며 국내 최초로 ‘외계행성과 외계 생명’에 관한 특화 주제를 갖는 천문대로 천체관측실,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시설, 교육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국립 밀양 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내년 상반기 중 동시 개관할 예정이며 두 시설이 개관하면 인근의 밀양아리랑 대공원, 밀양 시립 박물관, 밀양아리랑 아트센터 등과 함께 영남권 대표적 과학·문화 체험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화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