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과제를 중심으로 ‘2020년 시정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2020년 울산 시정 10대 핵심과제’는 시민 체감 경제활력 제고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울산 청년 기(氣) 살리기, 울산형 산단 안전망 구축, 도시재생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수도 소시 울산(수소로 움직이고 수소로 발전하는 수소사회),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산업수도 재도약을 위한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청명한 대기 환경 조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조성,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세계유산 등재,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예타 면제) 대상 사업 신속 추진 등이 포함됐다.
과제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울산 청년 기(氣) 살리기’는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 역량 발휘 기회 부여, 성장 기반 조성, 청년 소통 강화 등 청년 정책 전반을 재구성해 청년의 도전과 에너지를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실현에 접목할 계획이다.
‘울산형 산단 안전망 구축’은 안전 도시 울산 건설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여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의 유지관리･안전 등 총괄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을 설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특수장비(소방정) 도입, 전문화된 교육훈련장 건립을 추진한다.
‘도시재생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는 침체된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자 울산 페이 1,000억 원 확대 발행 및 전통시장 육성 등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명실 상부한 수소 경제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담고 있는 ‘수도 도시 울산(수소로 움직이고 수소로 발전하는 수소사회)’는 수소 그린 모빌리티 사업 및 수소 시범도시 추진, 수소 산업의 체계적･효율적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 등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 활용 등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은 국내 최초 ‘울산 1만 명 게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시작으로 광범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R&D)을 추진해 국내 게놈 기반 바이오 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수도로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해 온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수도 재도약을 위한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세우고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해 ‘동북아 에너지 허브’를 비전으로 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청명한 대기 환경 조성’은 시민 건강 위해 요인 해소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기오염원을 체계적이고 정량적으로 관리해 미세먼지 등 대기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출산･육아 여건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조성’은 첫째아 출산지원금 신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다 함께 돌봄 센터 추가 설치 등 시민들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20여 년간 해결되지 않은 울산의 맑은 물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동시 해결해 울산시민의 숙원을 해결하고자 관계 기관 설득 및 시민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끝으로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예타 면제) 대상 사업 신속 추진’은 도시 경쟁력 강화와 외연 확대를 위한 외곽 순환도로, 농소~외동 국도 건설 등 도로망 구축 사업 추진, 시민 모두가 건강할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산재 전문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 등 의료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도 10대 핵심과제는 선언적 개념이 아닌, 보다 현실성 있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과제들로 선정했다.”라며 “선정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 범시민적인 역량을 모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