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카톡, 내용 재조명... "무리하게 일정 잡아주시면 안 될까요?" 스튜디오 실장 투신에 쏟아지는 의혹들 
양예원 카톡, 내용 재조명... "무리하게 일정 잡아주시면 안 될까요?" 스튜디오 실장 투신에 쏟아지는 의혹들 
  • 백승섭
  • 승인 2018.07.1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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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승섭 기자 = 한 매체가 보도했던 스튜디오 A 실장이 3년 전 양예원과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양예원 카톡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양예원과 스튜디오 A실장이 주고받은 카톡내용(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 실장이 공개한 카톡 내용을 살펴보면 두 사람은 2015년 7월 5일 첫 연락을 주고받았고 양예원씨가 앞서 밝힌 내용처럼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A 실장에게 먼저 연락했다. 7월 27일 양예원이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고 A 실장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A 실장은 "화, 수, 목 된다."고 시간이 되는 요일을 말해줬다.

30분이 지난 후 양예원은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약서는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취소 의사를 밝혔다.

이후 A 실장은 전화를 요청했고, 두 사람은 다시 촬영 약속이 확정된 듯한 대화를 했고 A 실장이 전화통화로 양예원을 설득, 두 사람은 다시 촬영 약속이 확정한 듯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8월 1일에 다시 양예원은 재촬영 의사를 보이는 카톡을 보냈고 또 8월 27일에도 연락해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을 해야 해요. 그래서 그전까지 한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우거든요. 만약 일정이 너무 안 난다면 그 다음주에 하는 걸로 하고 미리 가불되나 물어보려고요. 그렇게도 안 되면 무리하게 일정 잡아주시면 안 될까요. 이도 저도 안 되면 할 수 없지만요"라고 부탁했다

A 실장이 촬영에 응한 양예원에게 고맙다고 전하자 양예원이 "뭘요,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고 말했다고 밝혀지면서 먼저 재촬영 의사를 보인 것은 강제성이 없었다는 증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양예원은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혔다는 심정에서 자포자기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일단 저는 진짜 그냥 계약서도 한 번 못 써본 그런 학생일 뿐이었고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스튜디오 실장이) 정말 되게 능숙한거죠"라며 "촬영할 때 만지는 거 싫다고 얘기했었어요. 내가 미쳤다고 그런 거까지 허락했겠어요. 내 성기 찍어도 된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다 들고 사방에서 둘러싸고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한 적 없어요"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양예원의 해명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사진을 불법유포한 건 스튜디오 실장의 죄가 맞지만 재 촬영 의사를 보이고 합의하고 촬영을 했다는 게 팩트"라며 비난의 화살을 양예원에게 돌렸다.

한편, 양예원 사건의 수사가 모두 양예원과 피해자들 말만 듣고 진행되고 있다는 억울함을 토로한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A씨의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0일 오전 8시 45분쯤부터 구조용 보트 2대와 구조대원 20여 명 등 총 40여 명을 동원해 투신 추정 지점인 미사대교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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