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하정 기자 = 유튜브 진행자 양예원씨가 강제 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단 100여 명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씨 측은 악플러들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악플이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축시킨다"고 전했다.
양예원은 지난 1월 자신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 씨가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기자들 앞에서 "모든 악성 댓글들을 보고도 진짜 못 본 척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 하듯이(악성 댓글을 달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양예원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저는 용서할 생각으로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양씨 측은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양예원에게 악플을 단 악플러 100여 명을 경찰에 고소한다는 뜻을 전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양씨와 가족에게 욕을 하고 비하하거나 사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올린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 절차를 밟았으며 양씨 측은 금전적 배상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하면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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