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시동 기자 = 포항시는 올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와 전통시장, 가금 판매장, 전업농가 등 취약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AI는 지난 2014년 이후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년 겨울철에 발생해 전국이 살처분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으며 올겨울에도 대만, 중국, 베트남 등에서 발생 중이다. 국내에서는 영천 자오천 등 46개 지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발생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이 곡강천, 형산강변 등 철새 출현지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주 3회 축협과 합동으로 분변 낙하 지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란계 농장 등 전업 농장에는 가축 출입 전 환경검사를 통해 출입을 허가하고, 노계 출하 전에도 예찰과 간이키트 검사 확인 후 이동 승인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생석회 살포 등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사육농장 밀집 지역인 흥해 성곡에는 이동 통제초소를 마련해 출입하는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한창식 축산과장은 “가축방역은 발생 전 사전대비가 가장 중요하니, 각 농장에서는 사육하는 가금류 가축이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자체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한편, 포항시 관내에는 420여 농가에서 산란용 닭을 비롯한 65여만 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AI 발생 사례는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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