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람꽃' 김상출
[시] '바람꽃' 김상출
  • 김령곤
  • 승인 2019.06.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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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꽃

                                                  김상출

겨울속의 봄날 눈이 녹아 눈물 머금고
별빛 속에 외로이 피어나
고요함의 바람소리에도
가냘프게 나부끼는 곱디 고운꽃
아네모네는 피는가!

​하이얀 다섯자락 치마폭에
연두빛 자색으로 곱게 단장한 어여쁜 얼굴
못다핀 꽃망울에 두고온 아쉬움은
새처럼 푸르른 날개를 네게 주련다

​밤이 익은 먼 풍경속에
산등성이 넘어오는 운무를 안고
눈물에 얼룩진 영혼의 몸부림
가슴에 품어주고싶다

​너의 그리움에 물들고 싶다
바다 바람 파도 타고 홀연히 오시려나
그리운 그이름 아네모네여!

 

※아네모네:그리스어 바람의 딸

<2019년 신인 문학상 수상작>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이춘희)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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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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