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과 학교 앞 문구점 환경개선에 나서며 이에 지원 대상 업체를 오는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생활 밀접형 경영 환경개선 사업인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업종임에도 소비성향과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하락세가 나타나는 업종에 대한 지원정책이다.
이에 국세청 통계 ‘100대 생활 밀접업종’ 중 감소 업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발소에 이어 올해는 문구점을 선정했다. 지난 2017년 기준 사업체 조사에 의하면 시에는 680여 개의 소상공형 문구점이 있으며 쇠락 원인으로는 학생 수 감소와 2011년부터 학교가 학습준비물을 일괄 구매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 쇼핑몰과 종합생활용품 전문점, 팬시점 등 온라인으로 소비자층이 이동하면서 문구점은 추억의 장소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 대상으로 문구점을 선정해 간판과 외부 진열대 등을 학생 눈높이에 맞는 인테리어로 바꾸고 디자인은 공모를 통해 표준안을 선정해 일괄 개선해 나가며 소비자 맞춤형 경영서비스 교육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처음 만나는 가게가 문구점이다. 눈높이에 맞는 예쁘고, 쾌적한 인테리어로 바꿔 자주 이용하게 된다면 부모들이 간직하고 있는 만물상인 문구점의 기억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공룡 기업의 시장 잠식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영업을 유지하고자 애쓰는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희망을, 침체된 골목상권에는 활력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군별 2개 내외 총 40개의 문구점을 지원하며 교육청 등에 안내 포스터 부착 등 홍보 협조를 요청하고 운영자가 고령인 업체가 많아 신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학교 앞 문구점 함 바까보까’라는 제목으로 제보 신청도 접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