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정일 기자) 상주시는 베트남 국영방송 VTV2가 TV프로그램 ‘여행의 발견’ 촬영을 위해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주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 직속 국영방송사 VTV2의 인기 프로그램인 ‘여행의 발견’은 베트남 유명 연예인 4명(배우 1, 가수 1, MC 2)이 출연하는 베트남판 1박 2일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지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 촬영은 경북의 다양한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경상북도가 베트남에 취재팀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상주시는 관광객 유치 및 농특산물 수출을 위해 주요 관광지·농특산물·먹거리 등 다양한 내용을 카메라에 담도록 촬영 지원에 나섰다.
먼저 상주 박물관에서는 대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국·베트남 부부가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많은 베트남 다문화 가족 하객이 함께한 가운데 재현했으며, 사물놀이패 및 베트남 연예인 축하 공연이 펼쳐져 한국 문화를 알리고 다문화 가족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서면 포도농장에서는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고 맛이 좋은 잘 익은 샤인 머스켓을 제작진들에게 소개해 수출 증진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주 상무프로 축구단의 홈경기는 이번 촬영의 하이라이트로 특히, 2012년 1월 ~ 2015년 12월까지 상주 상무 프로 축구단 감독을 역임한 박항서 전 감독과의 인연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날 경기 전 황천모 상주시장은 VTV2 사장과 연예인 등 제작진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고 기념품 및 사인볼을 제공하며 제작진을 격려했으며, 상주 상무프로 축구단의 상상 파크 관람 및 승부차기 게임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서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대구 FC와의 홈경기에 참석한 베트남 다문화 가족과 제작진 등 관계자 약 100명은 열띤 응전을 펼쳤으며, 2:0으로 승리해 기쁨을 만끽했다. 베트남 VTV2 제작진은 이런 모습을 모두 촬영해 방송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회상나루 관광지, 상주국제승마장,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보 수상 레저센터, 명실상감 한우 홍보 테마타운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등 프로그램의 내실을 튼튼히 했다.
한국은 호찌민 시민대상 조사(2019. 4. 6.) 결과 ‘가장 방문하고 싶은 국가’ 2위에 선정됐으며, 한국관광공사 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베트남인 관광객은 45만 8천 명으로 2017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촬영은 박항서 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통해 베트남에 일어난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3일간의 넉넉한 촬영 일정으로 낙동강 권역의 여러 관광자원, 상주 상무프로 축구단, 농·특산품, 먹거리 등 상주시를 베트남 전역에 홍보할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촬영으로 많은 베트남 관광객이 상주시를 방문하길 기대하며 다문화 가족 등 화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주·안동·봉화·경주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경북 지역 프로그램은 베트남에서 8월 말부터 8회에 걸쳐 황금 시청 시간대인 21시 30분에 방영되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