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성호 기자) 거제시는 지난 18일 산림청의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현장 및 서류평가에서 대상지로 적격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현장실사와 서류·발표 심사에서 기준 점수인 70점을 상회해 내년 실시되는 ‘국립 난대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의 평가 대상지로 선정됐음을 의미하며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09년부터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과 끊임없는 중앙부처 방문 건의, 시의회의 대정부 건의, 대상지 내 사유지 매입, 진입로 확보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산림청 현장평가를 앞두고 철저한 사전 준비 등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보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2020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최종적으로 대상지를 확정하며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기후대별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난·아열대 산림 식물자원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남부권에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수목원에는 난대 연구림 등 난대수종 전시원, 식물자원 및 복원 지원시설, 상록활엽수원, 방문자 센터,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이 조성된다.
시에서는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범시민 추진 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결의대회, 서명운동, 길거리 캠페인, 걷기대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국립 난대 수목원은 조선 산업 불황으로 지쳐있는 거제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이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추후 절차에 따라 수목원 최종 유치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