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여의도 촛불집회가 30일 오후 5시 여의도공원 앞 교차로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날 민생법안들을 볼모로 필리버스터라는 폭거를 자행한 한국당의 정치행태에 시민들의 분노가 타오를 예정이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 등의 처리를 막기 위해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의도 촛불집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여파로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일명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 등 주요 민생·경제 법안의 정기국회 내 통과가 불투명해진데 대한 국민의 분노가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여의도 촛불집회에서는 지난 26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구속된 이후 검찰이 조국 전법무부장관 등 윗선 수사에 속도를 가하고 있어, 집회 참여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제13차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여의도 촛불 문화제는 오후 8시엔 한국당 당사로 행진할 계획이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국에서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가 더욱 정치적인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한국당을 압박하기로 한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천만인 무죄 석방운동본부도 오후 7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여의도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또한, 제13차 여의도 촛불집회가 30일 오후 5시 여의도공원 앞 교차로에서 열린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여의도 촛불집회 때 "세종대로·사직로·자하문로·의사당대로·반포대로 등 도심과 여의도·서초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