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65편. 바투미 와인 페스티벌
(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65편. 바투미 와인 페스티벌
  • 허정연
  • 승인 2018.04.3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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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65편, 험블리 세계 여행 - 바투미 와인 페스티벌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2017년 8월 4일부터 8일까지 바투미 해변가의 광장에서 조지아 와인 축제가 열렸다

2017년 8월 4일부터 8일까지 바투미 해변가의 광장에서 조지아 와인 축제가 열렸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 듯 우리도 와인 축제의 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는 홍보물을 확인한 우리는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폈지만 준비 중이거나 뭔가 축제의 분위기는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조용했다. 바투미 해변가의 높은 타워인 알파벳 타워 앞의 광장에 마련된 몇 개의 부스와 테이블만이 놓여 있었다.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잠시 해변가 산책을 한 후 시간 맞춰 다시 온 이 곳은 좀 전 보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곧 행사가 시작 되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모이기 시작했다. 사실 거창한 와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는 다소 작은 규모의 행사장에 열린 장터 정도였지만 한 곳에서 여러 종류의 조지아 와인들을 마셔 보며 접할 수 있는 축제의 분위기가 너무도 좋았다.

알파벳 타워 앞의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 모습들
알파벳 타워 앞의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 모습들
알파벳 타워 앞의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 모습들

각 부스의 와이너리 마다 그들의 다양한 와인과 스피릿들을 시음할 수 있고 구매한 와인은 가져가거나 바로 마련된 테이블로 가져가서 마실 수도 있다. 가격은 10라리부터 30라리~60라리 정도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은 약 10,000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다. 조지아에 머물며 많이 접해 본 사페라비(Saperavi)나 타브크베리(Tavkveri), 르카츠텔리(Rkatsitelli) 므츠바니(Msvani) 등으로 만든 와인들과 한동안 푹 빠져 있던 차차, 그리고 처음 접하는 여러 스타일의 와인들까지!!!

각 부스별로 마련된 여러종류의 와인들..^^
각 부스별로 마련된 여러종류의 와인들..^^
각 부스별로 마련된 여러종류의 와인들..^^
각 부스별로 마련된 여러종류의 와인들..^^
각 부스별로 마련된 여러종류의 와인들..^^
각 부스별로 마련된 여러종류의 와인들..^^

단순한 내 입맛은 시음을 할수록 더 둔감해져 갔고 결국은 가성비 좋은 와인들 중 슈미 와이너리의 사페라비를 선택했다. 부담스럽지 않은 과실향과 적당한 탄닌과 산미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었다. 이곳의 마련된 테이블에서 마시겠다고 하니 친절한 직원은 와인 병을 오픈해 주며 잔과 혹시나 가져갈 것을 대비해 와인 백까지 챙겨주는 센스를 보였다!

 

이곳의 마련된 테이블에서 마시겠다고 하니 친절한 직원은 와인 병을 오픈해 주며 잔과 혹시나 가져갈 것을 대비해 와인 백까지 챙겨주는 센스를 보였다!
이곳의 마련된 테이블에서 마시겠다고 하니 친절한 직원은 와인 병을 오픈해 주며 잔과 혹시나 가져갈 것을 대비해 와인 백까지 챙겨주는 센스를 보였다!
테이블에 앉아서 와인한잔의 여유을 즐기는 험블리 부부..^^

우아한 곡선의 와인잔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컵에 따라 마시는 캐주얼한 매력을 즐기며 한잔 두잔 마시다 보니 육즙 가득한 고기가 먹고 싶어진다. 마침 한 곳에선 양고기나 돼지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숯불에 구워 먹는 조지아식 샤슬릭을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양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좀 더 편한 우리... 테이블 근처에 대기중이던 직원을 통해 돼지고기 샤슬릭을 하나 주문 했다. 주문 즉시 우리가 먹게 될 꼬챙이가 지글지글 맛있게 굽히기 시작 했고 이미 입에는 침이 고여갔다.

 

와인과 돼지고기 샤슬릭
주문 즉시 우리가 먹게 될 꼬챙이가 지글지글 맛있게 굽히기 시작

이렇게 와인과 샤슬릭으로 북적이는 축제의 장에서 저녁을 해결한 우리는 한동안 남은 와인을 홀짝이며 이 즐거운 분위기를 즐겼다. 인류 최초의 와인이 만들어 진 조지아에서 맞이한 와인 페스티벌. 규모는 정말 작다! 하지만 그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각 특색 있는 와이너리 마다 갖고 있는 조지아 와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오감도 행복했고 지갑 역시 행복했던 곳이었다.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5월 3일 66편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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