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만열 기자 = 창원시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시민과 기업체가 전기·수소차 구입 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 '친환경차 금융상품 출시 협약'을 경남은행과 체결하고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전기차를, 2016년부터는 수소차를 관내 거주 시민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수소차 구매 신청자를 대상으로는 차량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전기·수소차를 구매하려는 시민과 기업체가 상당히 많아졌으나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전기차는 3,000만 원 상당, 수소차는 4,000만 원 상당의 자부담금으로 인해 구매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다. 아울러, 자동차판매사와 연계된 캐피탈사의 금융상품 사용 시 높은 금리와 제2금융권 이용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의 문제가 발생돼 전기·수소차의 구매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8월 시 금고인 경남은행과 농협을 대상으로 전기·수소차 등의 친환경차 금융상품 개발 및 출시를 요청, 경남은행은 관련 금융상품의 개발을 적극 검토해 전기·수소차 구매시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상품과, 전기·수소차 충전요금을 일부 할인하는 신용카드 등의 친환경차 금융상품을 오는 12월 3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성주 수소충전소 준공행사와 더불어, 허성무 창원시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친환경차 금융상품 출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원시민 및 창원시 관내 기업체가 친환경차 금융상품을 지원받아 전기·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자동차판매사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차량 구매 부담이 줄어든다. 전기·수소차 보급사업 추진시 친환경차 금융상품을 창원시 홍보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경남은행은 창원시 거주 고객에게 우대 금리 적용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허성무 창원시장은 “친환경차 구매시 발생되는 차량구매 비용 마련의 부담이 친환경차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남은행의 친환경차 금융상품이 친환경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금융권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창원시가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