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만열 기자 = 창원시는 도내 처음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전액 시비로 무상 지원한다.
시의회는 지난 11일 본 회의를 열어 ‘창원시 교복지원 조례안’ 및 교복지원 예산 58억 원 등이 포함된 내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해 시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교 신입생 1만 9,000여 명은 30만 원씩 교복 구입비를 지원받게 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의 대표적 공약사항인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은 “창원시의 미래희망인 소중한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교복 한 벌은 잘 입혀서 근사하게 입학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장 후보자 시절 소신에 따라 취임 즉시 공약 이행을 위해 빠르게 추진했다.
경남교육청이 산정한 학교 주관 구매 상한가 30만 3,348원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책정했으며 지원 신청일을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 다른 법령 등으로 지원을 받는 경우 감액되거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청 및 지급절차에 대해 “내년 3월경 집중 신청 기간을 둘 계획이며, 창원시에 주소를 둔 관내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해당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시가 자격심사를 거쳐 4월경 학부모 스쿨뱅킹 계좌로 교복비를 지급한다”며 “자립형 사립고와 외고 등에 진학하기 위해 창원시 이외 지역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시청 홈페이지 및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성무 창원시장은 “교복 지원 사업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새 학기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대상자가 교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