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만열 기자 = 창원시는 지난 22일 해군 군수사령부에서 첨단 방위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2019년 창원시 첨단 방위산업 발전협의회 1차 정기 회의'를 열었다.
시는 국내 방위산업 지정업체의 21%인 20개사와 협력사 278개사가 위치해 있는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방산 매출 비율이 전국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정기 회의에서 첨단 방위산업 발전협의회는 지역 방위산업 육성 안건 토의 후 해군 군수사령부에서 제공한 방산 투어도 실시했다. 함정 견학과 잠수함 역사관 및 해군 정비창의 정비 현장을 둘러보면서 창원 방산기업의 민간기술을 군에 이전하는 방안에 뜻을 함께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해군 군수사령부는 정비품 국산화,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군수물자의 조달과 지원, MRO 사업 등 군수 업무를 맡고 있다. 시의 우수한 방산기업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해군 군수사령부와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상호 간 협업이 미미했으나 이번 회의를 통해 창원 경제 살리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해군 군수사령관 박헌수 해군 소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군 군수 사령부의 군수품 입찰 및 수의계약 시, 창원지역 우수한 방산기업들이 이용할 기회를 제공받기를 바란다. 지역의 기업 현황을 군수사령부와 공유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제안하고 아울러 “군수사 비품이나 식자재 구입 할 때, 지역 전통시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한다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군과 관, 군과 지역 방산 강소기업 연대한다면 지역 경제 및 국가 경제의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헌수 해군 군수사령관 소장은 “이제는 군과 관, 민간기업이 서로 협력해야 할 시점이다.”며 “우수한 창원방산기업 기술을 군에 접목하여 지역경제 살리는데 보탬이 되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