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전, 차세대 전력망 확대 MOU 체결,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박차
울산시-한전, 차세대 전력망 확대 MOU 체결,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박차
  • 류경묵
  • 승인 2019.04.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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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오늘 17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차세대 전력망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을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울산 테크노산단 전경

이번 협약식은 송철호 울산시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차동원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협력사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울산시와 한전, 울산 TP는 수소에너지와 전력망 연계 및 통신 기술과 IT 기술 융합 등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확산에 상호 협력하고 다가오는 수소 경제사회에 대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울산시, 한전, 울산 TP는 울산 남구의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소 경제사회 에너지 기반(인프라) 구축 모형(모델) 조성을 위한 ’울산테크노산단 P2G 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는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융복합 된 차세대 전력망이다. 이 사업은 기존 마이크로그리드에 P2G(Power to Gas) 기술을 접목하여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 수출까지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다. 

울산테크노산단은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배관 등 수소 기반(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업종(연구기관, 기업, 아파트, 대학) 입지 등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특히, 수소 활용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 아울러 울산시는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한전은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실증을 위한 최적지로 울산테크노산단을 선정했다. 

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부유식 해상풍력(750kW) 실증사업과 200MW 규모 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수소 산업으로 수소 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개소, 수소 연료전지(35MW) 보급, 수소 배관(40km)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에 울산시는 13억 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의 시설별 규모로는 평균 부하 1MW 기준으로 최대 태양광발전 5MW, ESS 1MWh, 연료전지 250kW, 1MW 규모 수전해 장치 등이 설치·실증되며, 수소 연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및 수소 생산 저장 기술을 통한 수소 경제 사회 에너지 인프라 구축 모델을 만들게 된다. 

이에 울산시는 이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수소 연료전지 실증화 센터(국비 195억 원, 시비 156억 원, 민자 43억 원)의 수소 배관 및 연료전지발전 시설물을 활용해 실증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며, 기술 개발에서 보급까지 지자체-한국전력 간 모범 협력 모델 구축 등 수소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전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에 대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증가되는 소규모 분산전원으로 인해 다양한 자원들을 효율적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인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울산테크노산단 내 가정·건물·기업의 에너지 사용 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대기업과 연계한 지역 기업 참여,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 에너지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 및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발전 등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단지, 건물, 아파트 등 울산 전역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분산전원을 확대하여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에너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시킨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확대해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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