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 해체 산업을 선도하는 울산, 원전 해체 연구소 설립을 위한 MOU 체결
세계 원전 해체 산업을 선도하는 울산, 원전 해체 연구소 설립을 위한 MOU 체결
  • 류경묵
  • 승인 2019.04.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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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지난 15일 한수원 고리 원자력 본부에서 ‘세계 최고의 원전 해체 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산업부, 부산시, 경북도, (주)한수원과 ‘원전 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수원 고리 원자력 본부에서 ‘원전 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울산시장과 산업부 장관, 부산시장, 경북도지사, ㈜한수원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정재훈 ㈜한수원 사장, 이선호 울주군수, 주낙영 경주시장, 강길부 의원 등 국회의원과 원자력 관련 유관기관 및 전국 원전 전문 기업·연구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1부 행사에서는 ‘원전 해체연구소 MOU 체결식’이, 이어진 2부에서는 원전 해체 산업 육성 방향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 순서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동남권 원전 해체연구소(본원)를 유치하게 되어 고리, 신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산과 부산 경계 일원에 건립하게 되며, 중수로 해체기술원은 경주에 설립될 계획이다.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원전 해체연구소는 집적화된 연구기반 및 실용화 기반 제공을 비롯해 연구개발 인재 육성, 산업체 필요 기술 지원 등 해체기술 자립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역량과 산업 역량을 활용한 세계적 원전 해체 클러스터 도약 및 국내 원전 해체 산업 육성과 원전 해체 세계 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관내 원전 해체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 2015년 47만 명의 시민이 동참한 결의 및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부산시와의 공동유치를 통해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번 공동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원전 해체 산업이라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경쟁이 아닌 협력과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자체 간 대표적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지역은 울산에너지 고교를 비롯해 UNIST (원자력공학부), 국제 원자력 대학원 대학교 등 원전 해체 전문 교육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 및 실증화를 지원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집적화되어있는 원전 해체 산업의 최적지이다. 그 외에도 울산미포, 온산국가산업단지에는 원전 해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의 산업화를 지원할 방사선 측정 관리 연관 분야 200개 기업, 제염기술 연관 분야 176개 기업, 해체 및 절단 기술 연관 분야 1,400개 기업, 폐기물 처리와 환경복원기술 연관 분야 170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세계적인 원전 해체 산업 경쟁력을 최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88기 원전 가운데 영구 정지된 원전 150기 중 19기만이 해체 완료된 상태이다. 2020년대에는 183기, 2030년대에는 216기 원전이 해체될 예정이며, 원전 1기 당 약 7,500~8,000억 원 정도로 해체 비용을 산정하면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2기 총 약 10조 원, 2050년까지 세계 원전 약 440조 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울산지역 원전 해체연구소 유치로 인해 2,5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원전 해체 기업 집적화, 해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의 파급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송철호 울산 시장은 “정부의 원전 해체 산업 육성전략 발표와 원전 해체연구소 울산·부산 유치를 계기로 국가와 지역의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액션 플랜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세계 1위의 원전 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갈 계획이다.“라며, “원전 해체 산업 컨트롤 타워가 될 원전 해체연구소 설립을 적극 지원해준 중앙정부와 부산시, 한수원(주), 울주군과 연구소 유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울산, 부산 시민과 유관단체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와 UNIST, KINGS 등 울산지역 유관기관에서는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원자력 전문기관인 한국 원자력 환경공단과 한국 원전 해체 기술 협회는 원전 해체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워크숍을 추진하는 등 원전 해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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