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부산시는 오는 6월 5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망 벤더 20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참가 희망기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전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시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3년 만에 반등한 가운데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각각 102%, 10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드 여파로 중단되었던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최근 재개되면서 다소 주춤했던 한류형 소비재 품목의 수출 부활을 전망하고 있다.
허나 지역 중소기업 제품들은 기능 및 품질이 우수해도 대기업 유명 브랜드의 마케팅 공세에 밀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외국 관광객들이 지역 제품을 경험하는 기회도 매우 적다. 이러한 지역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에서는 중국 유력 바이어 20개사를 초청해 지역 기업 80개사와 수출상담회를 열고 우수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촉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에 초청된 바이어는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쑤닝, 티몰, 타오바오, 허마센셩 등으로 면세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하는 업체이다. 중국 주요 소비시장인 상하이를 비롯해 다롄, 우한, 충칭, 청두, 대만 등 권역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품, 화장품, 유아용품, 주방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수입 확대 정책에 발맞추어 지역 수출 기업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며 “수출에 필요한 규격인증, 위생허가 등 비관세 장벽에도 대처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발굴해 중국 유통망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5일까지 부산시 해외통합마케팅시스템이나 수출상담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