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북방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오늘 30일 오후 2시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북방경제협력을 통한 울산경제 재도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에너지·조선·북방지역 투자 관련 기관, 단체, 기업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신한반도 체재와 신북방 경제 협력’에 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며, 양의석 에너지경제 연구원의 ‘북방경제협력 에너지 부문 잠재력과 선결과제’ 발표에 이어서 이은창 산업연구원 부연구 위원의 ‘러시아 조선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 김학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러시아 극동 선도개발 구역 및 자유항 지역 투자진출 전략‘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서병기 UNIST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에서는 전문가 7명과 함께 ’북방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북방 정책은 울산의 에너지 정책은 물론 주력산업인 조선, 석유화학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라며 “2020년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울산 개최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송철호 울산 시장은 북방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제4차 동방 경제 포럼’에 참가했으며, 러시아와 원유·가스, 북극항로, 일자리, 조선부문의 협력 방안 제시 등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현재 울산항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으며, 향후 러시아의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을 통한 원유 및 가스 공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북방경제협력 위원회를 출범시킨 울산시는 신북방 시대 동북아 에너지·물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실질적 협력 방안 구축을 위한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 방안’ 연구용역을 올해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