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류경묵 기자 = 울산시는 지난 22일 시청 제1별관 3층 회의실에서 경찰청, 정신 의료기관 및 광역정신센터 등 13개 기관과 함께 생명존중ㆍ생명사랑 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는 심야시간대 일어나는 자살 및 응급입원 치료가 필요한 자살 고위험군의 이송, 보호 조치, 치료에 대한 각 기관의 상호 협력을 위해 진행됐다.
협약을 맺은 13개 기관은 2차례의 사전 간담회를 실시해 치료비 지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 날 MOU 체결은 울산시의 예산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에,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심야시간에 정신질환자나 자살고위험군 환자 발생 시 이송, 보호조치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속한 환자 이송 및 입원 치료 조치가 가능해져 심야활동 경찰 인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울산시 김행주 시민건강과장은 “지역 경제의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생활고로 자살에 대한 경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행정을 비롯한 경찰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연계기관과 대응력을 높여 자살 시도 고위험군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