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윤득필 기자) 하동군은 26일 오늘 지적불부합지인 적량면 서당·안성지구, 고전면 명교 지구, 진교면 신촌지구에 이어 악양면 상신흥지구와 옥종면 청수지구 등 2개 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지적재조사는 2030년까지 시행되는 장기적 국가사업으로 지난 100여 년간 사용한 종이 지적도의 훼손·마모 등으로 인해 토지 실제 사용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 도면의 경계를 위성자료 등을 이용한 측량으로 바로잡아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올해 재조사 지구로 선정된 상신흥·청수 지구에 대해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사업 지구로 신청한 뒤 지난 1월 경남도로부터 지적재조사 사업 지구로 최종 승인을 얻었다.
이번 재조사 대상은 옥종면 청수지구 159필지 7만 574㎡, 악양면 상신흥지구 217필지 7만 8459㎡ 등이며, 지적재조사 측량은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지사에서 지적재조사 측량을 실시하며 현지 현황측량을 마친 후 토지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임시 경계점 표지를 설치하고 토지경계를 확정하는 경계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조정금 산정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지적재조사 측량으로 경계가 확정되면 그동안 지적 불부합으로 인한 토지분쟁 및 주민 갈등이 해소되며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상신흥·청수 지구 토지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지적불부합지에 대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