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경주시는 26일 오늘 에코물센터 홍보실에서 박현숙 맑은물사업본부장, 이희열 에코물센터장, 레빙선 베트남 선하그룹 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수 처리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경주시의 GJ-R, GJ-S 기술을 베트남 선하그룹이 도입해 현지에 적합한 기술을 보급할 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2월 선하그룹의 환경 분야 실무자 방문단이 경주시의 수 처리기술을 탐방했으며, 이어 4월 5일 회장단 일행이 방문해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한 후 베트남 지역의 도입을 적극 추천해 이번에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 하루 1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급속 수 처리장치를 가동해 현장에서 덕동댐 원수가 정화되는 모습을 시연한 후 처리수를 시음함으로 베트남 선하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가 있는 선하그룹은 수 처리 및 청정수 공급, 청정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하노이시와 공동으로 환경분야 인프라 구축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 경주시의 수 처리기술을 도입하여 앞으로 베트남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하노이시와 선하그룹이 공동투자 설립 추진 중인 Clean Water R&D Center에서 경주시의 수 처리기술 전시와 베트남 현지 특성에 맞는 기술의 공동연구 계획을 함께 협의했다.
레빙선 선하그룹 회장은 “경주시의 수 처리기술은 처리수질이 우수하고 운전이 간편하다. 이는 선화그룹에서 원하던 기술이며, 상수 및 하·폐수, 공업단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R&D센터를 조속히 설립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현숙 맑은물사업본부장은 “현재 베트남은 환경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가 서서히 증가되고 있다.”라며, “이번 선하그룹의 협약체결로 경주시의 우수 수 처리 기술이 베트남에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남아 물 산업 시장의 진출을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