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오는 9월 4일 국내 최초로 물 산업 기술 및 제품의 개발, 실증 실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개소한다.
총사업비 2,892억 원(국비 2,440, 시비 452)을 투입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 2016년 11월 착공, 올해 6월에 완공했으며 65만㎡에 진흥시설, 실증화 시설, 기업 집적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14만 5천㎡의 진흥시설 및 실증화 시설에는 실증플랜트, 수요자 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입주기업이 물 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481천㎡의 기업 집적 단지에는 우리나라 물 관련 대표 기업인 롯데케미칼, PPI 평화 등 24개 기업을 유치해 45%(217,630㎡)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전국 물 기업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물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근거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지난 2012년 물 산업클러스터 구상을 시작으로 2014년 예비 타당성 통과, 공사 착공, 공사 전면 재검토라는 큰 위기를 넘어 이번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개소하게 됐다.
또한 이종진·곽상도·윤재옥 국회의원 등이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입법 발의 했으나 번번이 좌절되는 과정을 거쳐, 2018년 6월 ‘물 기술관리 발전 및 물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지난 5월 물 기술 분야 인·검증 등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도 대구 유치가 확정돼 곧 설립될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추경호 의원, 김부겸 의원, 강효상 의원, 입주기업 대표, 세계 각국의 물 분야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추진경과, 개소식 축하기념 퍼포먼스, 기념식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증화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물 분야 우수 기술과 제품에 대한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통해 대한민국 물 산업의 심장이 이제 대구에서 뛰기 시작한다.”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 산업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