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에 억울함 호소 ··· 부산 KNN 본사 앞 사다리차 고공 시위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에 억울함 호소 ··· 부산 KNN 본사 앞 사다리차 고공 시위
  • 백승섭
  • 승인 2018.11.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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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승섭 기자 = 지난 6일 오후 3시께 부산 해운대구 부산 KNN 방송국 앞에서 A씨(남. 51)가 자신 소유의 사다리차를 아찔한 높이까지 올리고 그 위에 올라선 채 고공 농성을 벌였다.

부산 KNN방송국 앞에서 1인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부산 KNN방송국 앞에서 1인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A 씨는 지난 2015년 창녕 경찰서에 고소한 사기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다며 재수사를 요구했고 지난 7월에도 경남도청 앞에서 똑같은 고공농성을 벌였는데도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자 이번 1인 시위를 장기적으로 준비해 방송 매체인 부산 KNN 방송국 앞으로 농성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이 사건에 대해 창녕경찰서 이경석 팀장은 "A씨가 지난 2015년 사기사건으로 총 33명을 고소했고 그 33명 중에서는 A 씨의 친형도 있었다. 이를 배정받은 창녕 경찰서 정상훈 경위가 1년에 거쳐 전국 각지에 있는 고소인들을 조사하러 다녔지만, 증거가 불충분하여 무혐의 처리되었다. 이후 민사소송으로 넘겼으나 이마저도 패소하자 시위자가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 같다"라며 "현재 A 씨는 사건 담당 경찰이던 정상훈 경위에 대해 외압 의혹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지속해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취재기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A 씨와 통화에서 그는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었던 땅이 65년도에 등기이전이 됐는데 전입을 하지도 않았는데 소유권이 넘어갔다. 경작을 한 것도 아니고 어떤 사람이 동네 사람들에게 허위로 도장을 찍어서 소유권을 넘어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모사를 한 분은 누군지 알고 있냐는 물음에 "그 사람은 지금 죽었다, 얼마 전에 경찰에게 재조사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치매 걸렸다며 조사에 응해주지 않았다. 그러다 무혐의처리가 되고 그 병원으로 찾아갔더니 1년간 요양병원에 치매로 입원을 시켜놨더라 가서 보니 대화도 가능하고 동네 사람 이름도 알고 정신도 멀쩡해 보였다 치매 환자가 아니었다. 경찰이 조사하면 치매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해운대정보과장은 A 씨와의 통화에서 “경찰서장님이 직무유기로 수사를 진행해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는 힘들 것 같은 상황인데 필요하다면 경찰부를 상대로 이런 행동을 취하는 방법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A 씨는 "그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것 아니지만, 현재 재수사 요청을 해도 또 무혐의 처리가 나오면 끝나버린다. 억울하다. 내가 여기서 그만두면 다 같은 경찰들끼리 봐주고 할까 봐 국민신문고, 경찰청사이트에 계속해서 청원을 넣어도 하나도 소용이 없다."라며 사건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과 억울함을 토로했다.

계속되는 A 씨의 농성에 해운대정보과과장은 "억울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겠다. 일단 날씨도 춥고 위험하니 내려와서 얘기하자"고 시위자를 달랬지만 시위자는 "나는 삶에 미련이 없다며 처리되기 전까지는 내려오지 않을 생각으로 여기에 올랐다 죽을 각오로 올라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창녕경찰서 이경석 팀장은 "우선 이분이 검찰 불기소에 대해 항고를 했고 지금은 재정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며 "부산경찰서에서 전해 듣기로는 이분이 사건을 담당하던 경위가 돈을 받고 사건처리를 한 것 같으니 그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달라는 것과 현재 재정신청 진행 중인 담당 판사님과의 통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우선 재정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니 결과를 기다려보고 첫째도 둘째도 A 씨의 안전이 중요한 상황이니 시위자가 그만 고공농성을 중단해줬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시위자 A 씨는 하루가 지난 7일 저녁 8시 경 사다리차에서 내려와 경찰에 간단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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