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오는 2일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시민들과 다문화 가족, 외국인 주민이 함께 소통·화합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잇다(多) 문화를 잇다(多)’라는 슬로건 아래 '2019 컬러풀 대구 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주관으로 열리며 유관기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 신동초와 신동중에 재학 중인 다문화청소년들로 구성된 글로벌 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에 공헌한 유공자 표창, 참석 내빈과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인식개선 퍼포먼스, 다문화 가족 장기자랑대회, 다문화 퍼레이드, 화합의 장, 체험부스 운영 등의 순서가 펼쳐진다.
체험부스는 교육청, 경찰청, 대구출입국외국인 사무소, 대구시 등에서 마련한 세계 문화와 전통의상 체험 부스, 음주운전 예방 및 안전예방 부스, 체류 자격 상담 부스, 작은 결혼식 홍보 부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 지역 이주민 단체가 마련한 전통음식 시식 체험 부스와 청소년 재능 성장,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다문화 가족 장기자랑 대회는 미리 접수된 6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내며 서로를 응원·격려하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지며, 이주민들로 구성된 예술단의 축하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다문화 가족과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이 참여한 행진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되며,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한 대시민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타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우리의 이웃이자, 훌륭한 파트너로서 존중하고 소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번 축제가 지역사회 동반자로 거듭나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