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2)
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2)
  • 허민도
  • 승인 2017.07.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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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허민도 교수) 지난 기고에서는, 우리가 흔하게 보는 것이 물이며, 또한 물이 생명이다! 라고 말은 하지만, 물이 건강과 관련하여 그 참 기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인간은 누구나 편견적(偏見的) 사고의 틀을 깨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 같은 사고를 벗어나면 물의 참 기능을 자연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사고의 편견을 푸는 것이 바로 이치(理致)이고, 이치는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다. 이제부터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물에 대한 지난 편견을 버리고 물이 어떻게 면역의 본체인지 그 비밀에 이치적으로 접근해 보자!

지금부터는 물의 숨겨진 역할을 밝히기 위해 이치세계(理致世界)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흔히 ‘시든 식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든 식물에 물을 주면 싱싱해져 활력을 다시 찾는다. 식물이 시들어간다 것은 생명을 잃어가는 과정이 된다. 그러나 물을 공급해준 후 다시 싱싱해지는 것은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식물의 삶과 죽음이 전적으로 물에 달려있고, 물이 바로 생명이라는 사실을 우리를 이치적으로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즉, 물은 식물에게 생명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식물에서의 이치는 사람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물이 부족해도 식물처럼 몸이 시들어 가거나, 시든 모습은 관찰할 수 없다. 사람이 수분 부족에 빠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식물의 싱싱한 상태와 시든 상태는 식물의 외부 모습을 통하여 그 구조 차이로 부터 느낀다. 이 물을 흡수한 전후의 구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여기서 우리는 물의 생체 내 역할에 대하여 이치적으로 엿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물의 기능이 구조와 직접 관계된 것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물의 참 기능을, ‘구조-활성(기능)의 상관관계’라는 원리에 근거하여 찾아낼 수 있다. 잘 알다시피 우리 손의 구조는 잡는 기능, 발의 구조는 서고 지탱하는 기능을 가지듯이, 각기 본래의 기능은 그 본래의 구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그 구조가 완전하다면 그에 따른 기능도 완전하다는 이치를 우리는 찾을 수 있다. 자연적으로 구조의 손상은 기능의 손상으로 이어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식물이 충분한 양의 수분을 함유하거나 않거나 간에 우리는 분자 수준에 이르기까지 물이 그 구조 유지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이치적으로 알 수 있다. 식물의 시든 상태는 구조의 문제이므로 당연히 기능적 손상 또는 이상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능 손상은 생명력 또는 활력의 손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바로 면역성 손상과 의미적으로 연결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비이치적이거나 잘못된 해석일 수 있는가? 면역이 바로‘살아있는 힘’이라는 표현에 필자의 개인적 논리 비약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물 분자의 구조유지 기능에 대한 생화학적 본질을 알 필요가 있다. 그 생화학적 본질은 바로 물 분자가 제공하는 화학적 결합특성(수소결합)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사람의 경우에도 식물의 경우처럼 시든 상태와 같은 구조적 변화가 있을까? 그런 상태에 있다고 한다면 사람의 경우에는 구조 손상이 기능적으로 어떻게 표현될까? 명명되어 있든, 그렇지 않든 각종 육체적·정신적 불편함에서부터 시작하여, 각종 이름 지워진 불치 또는 난치성 질병들(고혈압, 당뇨, 류마티스성 관절염, 암 등)에 이르기까지 이치적으로 보면 모두 기능성 손상의 범주에 든다. 이 기능적 손상에는 물의 부족 상태가 직접적으로 관련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의 면역 개념은 심각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약 200년 전 근대의학 역사 시작 바로 그 시점부터 면역 개념 인식 상에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면역 개념이 외부 병원체만을 들어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피 감염체인 숙주의 입장에서 인식된 것이 아니었다. 지금도 이런 인식으로 부터의 면역 개념은 지속되고 있다. 시급히 면역에 대한 개념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의 고전적 면역 개념은 빙산의 일각이라 할 수 있고, 오직 외부 병원체와 숙주간의 반응성 자체에 머물러 있는 면역의 극히 부분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부터 몸 외부의 병원체에 대한 지우기 어려운 공포 의식이 면역 개념 인식에 오류를 부르게 된 것이다.

면역이란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힘’이며,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항상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생명력 내지 항상성이 감소된다는 것은 면역성의 저하를 뜻하는 것이다. 이것이 정상으로 유지될 때 정상 면역성을 가진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살아가려는 힘(생명력)’이 강하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이나 기타 각종 내·외부 병적요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건강하다는 것은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면역인 것이다.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체에서는 물 성분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주어지므로, 물이 바로 생명이며, 또한 면역의 본체라고 하는 것은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며, 이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달을 수 있다면 머지않아 질병의 공포로부터 영원히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소망해 본다.

부경대학교 허민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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